2025년 5월, 제주 바람 따라 떠나는 보롬왓 대파축제

5월의 제주.
푸른 바람이 섬을 가득 채우는 계절, 그 바람을 따라 특별한 밭 하나를 만날 수 있다.
'보롬왓', 제주어로 '바람 부는 밭'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지금 이 순간 신선한 대파로 가득하다.

그리고 매년 이맘때, 이 푸른 대파밭을 주인공으로 한 축제가 열린다.
바로 보롬왓 대파축제다.

보롬왓에 들어서면, 끝도 없이 펼쳐진 푸른 대파밭이 시야를 가득 메운다.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대파 잎이 일렁이고, 그 사이를 걸으면 푸릇한 향이 은은히 감돈다.

사진으로만 보던 장면을 눈앞에서 마주하게 된다.
여기서는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직접 대파를 수확하고, 대파로 만든 음식을 맛보며, 농촌의 봄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 대파 수확 체험

흙을 만지고, 뿌리째 뽑아내는 대파 한 줌.
도시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수확한 대파는 현장에서 바로 구매해 갈 수도 있다.

🍴 대파 요리 시연과 시식

대파전, 대파볶음밥, 대파스프까지.
신선한 대파를 주재료로 한 요리를 맛보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평소에는 몰랐던 대파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 농산물 직거래 장터

수확 체험 후, 제주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신선한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파 외에도 감자, 당근 등 다양한 봄 채소가 준비되어 있다.

📸 대파밭 포토존

푸른 대파밭을 배경으로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인기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이 계절을 기록해두기에 좋은 곳이다.

자가용
네비게이션에 '보롬왓' 입력.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를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다.
현장에는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중교통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720-1번 버스를 타고 '보롬왓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도보 이동하면 된다.

팁: 5월 주말에는 방문객이 몰릴 수 있으니, 가급적 평일 오전 시간대를 추천한다.

5월의 제주는 어디를 가도 아름답지만,
보롬왓 대파밭처럼 푸른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은 드물다.

보롬왓 대파축제,
봄의 한가운데를 걸으며 자연을 담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여행 코스에, 푸른 대파밭 하나 더해보자.